이런 대답은 ‘자신’이라는 상품을 마케팅하는 데 있어 빵점짜리 대답이에요. 마케팅 마인드가 충만하다면 상대방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답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대답이 길어서는 안 됩니다. 한두 줄로 간결하게 자신의 일을 표현하는 ‘광고 문구’면 충분하고요, 또 그래야 상대방의 귀에 착 감기며 깊이 각인되죠.
“많은 기업들이 좋다는 제도를 마구 도입하는 바람에 복잡해지는 함정에 빠졌는데요, 인사 분야를 컨설팅하는 저는 기업들이 필요없는 제도를 덜어내서 운영 효율을 높이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 대답은 제가 예전에 "무슨 일을 하십니까?"란 질문의 대답으로 종종 썼던 문구입니다. 필요없는 무언가를 덜어내도록 하는 것이 저의 역할임을 강조했던 말인데요, 이 대답을 들은 사람들은 제 대답에 공감을 많이 표했고요, 그들 중 제법 많은 이들이 저에게 자문을 요청하기도 했답니다. 비결이랄 것까지는 없지만, 이런 짧은 '스토리'가 저를 다른 컨설턴트들과 차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어떻게 자기소개 문구를 만들어야 할까요? 자기소개 문구에는 다음과 같이 3가지 요소가 들어가야 합니다.
- 문제
- 자신만의 해결책
- 효과
제 소개문구를 3가지 요소로 분리하면 이렇게 됩니다.
- 문제: 많은 기업들이 좋다는 제도를 마구 도입하는 바람에 오히려 복잡해지는
함정에 빠졌습니다.
- 자기만의 해결책: 인사 분야를 컨설팅하는 저는 기업들이 필요없는 제도를 덜어내서
- 효과: 운영 효율을 높이도록 돕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깔끔하게 문장을 쓰려고 하기보다 3가지 요소를 생각나는 대로 적은 후에 문장을 간결하게 다듬으면 됩니다. 그리고 입에 착 달라붙을 때까지 암기하고 자기소개를 할 때마다 반복하세요.
그리고 여러분만의 '섹시한' 자기소개 문구가 있다면 알려 주세요. 경영일기의 지면을 빌려, 다른 구독자분들께 여러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