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무 힘들다"라며 지친 마음이 들어도 "그래도 오늘은 그거 하는 날이잖아. 그때까지 잘 견뎌보자."라며 스스로를 위안케 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나 컨텐츠가 님에게도 있는지요? 이런 컨텐츠를 요일별로 하나씩만 가지고 있다면 조금은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소울 푸드(soul food)가 있듯이 소울 컨텐츠(soul contents)라고 부를 만한 방송 프로그램과 컨텐츠가 저에게도 몇 개 있습니다. 금요일인 오늘, 저의 소울 컨텐츠 5가지를 님에게 추천해 봅니다. 같이 즐겨봐요.
어릴적부터 제 공간에 대한 관심이 많았기에 커서도 집이나 인테리어를 다룬 컨텐츠를 좋아했습니다. 재테크 수단으로서의 집이 아니라 삶의 공간으로서의 집, 삶을 담아내는 경험으로서의 집을 보여주는 이 프로그램을 애청하지 않을 수 없죠. 가끔 '트렌드 잡지'에나 나올 법한 집이 나와서 눈살을 찌뿌리지만, 대개는 우리 동네에 있을 만한 독특한 삶의 공간을 보여줍니다. 공간이 바뀌면 삶이 바뀜을 실감케 하는 이 프로그램, 추천합니다.
본방송을 그대로 유튜브로 내보내는 이 채널은 태평양 전쟁, 유고 내전, 미국 남북전쟁 등 전쟁사를 매우 상세하고 흥미로운 내용으로 편성해 내보냅니다. 역사는 곧 전쟁사이고 전쟁사가 곧 역사라 할 만큼 전쟁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칩니다. 리더십, 전략, 의사결정, 심리, 과학 상식 등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채널을 추천합니다. 책 쓰는 데에도 상당히 도움이 됐거든요.
이 채널은 헤드폰과 이어폰을 주제로 삼는, 어떻게 보면 매니아들이 좋아할 만한 컨텐츠를 다루고 있습니다. 매번 지름신이 강림하는 게 이 채널의 최대 문제(?)이지만, 좋은 헤드폰이나 이어폰이란 도구가 음악감상의 넓이와 깊이를 더해 준다는 점을 깨닫게 해 준답니다. 잘만 컨트롤하면 몇 십만원의 돈으로도 음감 생활의 지평을 넓힐 수 있어요. 에어팟이나 이어팟으로 만족하지 않는다면 이 채널을 추천합니다.
시즌 3까지 진행된 이 드라마 시리즈는 소련이 미국에 앞서 달 착륙에 성공했음을 가정한 가상 스토리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우주를 다룬 SF를 좋아하는 저에게 딱 맞는 시리즈라서 시즌 1부터 시즌 3까지 매주 금요일이 즐거웠습니다. 드라마 내용도 좋지만, 곳곳에 삽입된 음악도 좋아서 일부러 찾아 듣곤 했죠. 시즌 3은 화성 유인 탐사를 다루는데, 가까운 미래를 미리 당겨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건 방송이나 유튜브 채널이 아니라 종이로 된 월간지입니다. 일본에서 출간되는 주거생활 관련 잡지이지만, 교보문고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죠. 일본어는 까막눈이지만, 한자와 가타카나로 대충 뜻을 짐작해 가며 읽습니다. 뭐, 대개는 그림을 위주로 보지만요. <건축탐구, 집>과 같은 이유로 좋아하는 잡지입니다. 감각적이면서 세련된 집들을 보며 나중에 집을 짓거나 인테리어를 바꿀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감을 잡는답니다. 서점에 가면 한 번 사서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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