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하기 위한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님이 어떤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고 가정해 보세요. 그것에 관해 상사와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면, 상사에게 '의견'을 구하지 말고 '조언'을 구하세요. 조언을 구할 때 상사가 님을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더 호감을 가질 겁니다.
이는 웬디 리우(Wendu Liu)의 실험 결과로 규명되었습니다. 의견을 구할 때보다 조언을 구할 때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더 가까운 사이라고 여기고, 협력하려는 마음이 강해진다고 리우는 말합니다. 조언을 구하는 행위 자체가 그 아이디어 대한 '공범'의식(좋은 의미의)을 주는 것 같습니다. 직원이 상사에게 조언을 구하면, 상사는 그런 직원을 오히려 유능하다고 생각한다는 또다른 연구결과도 있어요.
조언이 아니라 의견을 구하면, 한걸음 물러나서 해결책을 찾으려 합니다. 혹은, 직원이 상사 본인에게 일을 떠넘긴다고 오해할 수도 있죠. 그러니 의견을 구하는 직원과의 공범 의식(협력 의지)은 생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님, 오늘 혹시 그간 수행했던 일을 가지고 상사를 만나게 된다면 "보고서를 읽고 의견을 주십시오."가 아니라 "제가 이렇게 저렇게 했습니다. 부장님이 이 보고서의 내용에 대해 조언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라고 말하기 바랍니다. 말 한 마디로 천냥빚은 못갚더라도 님에 대한 상사의 호감도가 10%쯤은 상승할 겁니다. 즐겁게 일주일을 시작하십시오.
[참고논문]
Liu, W., & Gal, D. (2011). Bringing us together or driving us apart: The effect of soliciting consumer input on consumers’ propensity to transact with an organization. Journal of Consumer Research, 38(2), 24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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