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지시하는 업무가 회사에 얼마나 필요한 일인지를 팀원에게 설명하세요. 단순히 해야 할 일을 알리기 전에 왜 이 이 일을 해야 하는가, 이 일이 회사에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워 줘야 합니다. 최소한 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직원이 명확하게 인지할 때 성과를 내고자 하는 동기가 유발됩니다.
셋째, 구체적으로 지시하세요. 업무를 언제까지 끝내야 하는지, 기대하는 아웃풋 이미지가 어떤 것인지 등을 가능한 한 상세하게 알리세요. 완료 일정이 현실적인지를 확인하고, 이미 수행 중인 업무가 있다면 우선순위를 어떻게 조정할지 팀원과 합의해야 합니다. 또한 중간 중간에 어떤 일정으로 피드백할지 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넷째, 일의 방향을 명확하게 하되 그 수행 방법은 팀원에게 일임하세요. 팀원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혼란스러워 하는 경우라면 리더가 멘토 역할을 해서 팀원을 가이드할 필요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팀원이 재량껏 세부적인 수행방법을 정하도록 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마이크로 매니저라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다섯째, 도와달라고 하면 언제든지 응하세요. 일을 지시해 놓고 완전히 신경을 끄는 것이 '위임'은 아닙니다. 정기적으로 직원에게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직원이 요청하면 적절하게 자원과 인맥 등을 지원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여섯째, 계속 관찰하고 정기적으로 피드백하세요. 일의 성격에 따라 일주일 혹은 2주 단위로 한번씩 팀원을 만나 업무의 진행 상황을 체크하고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 무엇을 어떻게 지원할지, 기존의 업무 수행 계획을 변경할 필요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피드백하세요. 아무때나 피드백하면 팀원들은 리더가 지나치게 간섭한다고 느끼고 자신들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여기니 주의하세요.
알고 보면 이 여섯 가지는 여러분이 다 아는 사항일 겁니다. 말보다는 실천이 중요합니다. 일을 지시할 때마다 이 여섯 가지 ‘준칙’을 들여다 보세요. 실천이 뒤따라야 훌륭한 리더십이 함양되는 법입니다. 지극히 당연하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