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짓, 표정, 손의 위치, 눈동자의 움직임 등 바디 랭귀지(Body Language)는 언어보다 많은 정보를 전달합니다.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나의 감정'을 강하고 명확하게 표현할 수도 있죠. 님이 여러 사람들 앞에 나와 발표를 하거나 누군가를 설득할 때, 바디 랭귀지로 강한 자신감을 표출할 수 있어야 메시지 전달이나 협상에서 유리할 겁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자신감을 '뿜뿜'할 수 있을까요? 바디 랭귀지 전문가인 릴리언 글래스(Lillian Glass)는 '눈맞춤이 자신감의 가장 큰 지표'라고 말합니다. "자신감 있는 사람은 항상 위를 올려다보지, 결코 테이블이나 바닥, 발을 내려다보지 않는다. 대화를 하거나 사무실 복도를 걸을 때도 다른 사람들을 본다. 눈을 맞추는 것으로 타인과 관계 맺는다."
글래스의 조언에 의하면, 발표 자료에 눈을 고정시키기보다 청중의 얼굴을 하나씩 '스캔'하듯이 보면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인사를 할 때도 상대방의 눈을 정확히 보며 인삿말을 전하는 것, 상대의 말을 들을 때 상대의 눈에 내 눈을 맞추고 고개를 가끔 끄덕이는 것 등이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눈맞춤을 잘하는 사람일수록 강력한 리더십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지능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자존감이 높을수록 눈맞춤에 능숙하다는 연구도 있고요.
하지만 상대의 눈을 너무나 똑바로 쳐다본다면 오히려 '공격적'으로 보일 위험이 있습니다. 뭐든 지나치면 독이 되죠. 눈동자만 보기보다는 잠깐씩 코나 입술, 볼 등을 보면서 눈맞춤을 유지하라고 글래스는 조언합니다. 얼굴 전체를 보라고 말이죠.
누군가가 제게 "쓰신 책 중에 '역작'은 무엇인가요?"라고 묻더군요. 저는 서슴없이 <나의 첫 경영어 수업>이라 답했습니다. <착각하는 CEO>란 책이 저의 베스트셀러이긴 하지만, 저는 이 책을 저의 대표작이라 칭하고 싶답니다.
이 책을 통해 미션, 조직문화, 차별화, 평가, 성과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경영어'의 뜻을 새롭고 참신하게 정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언제 읽어도 좋을 '경영의 기본 텍스트'를 목표로 한 책입니다. 제목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데요, 신입사원이 아니라 관리자와 경영자들이 읽어야 할 책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