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 한 곡 때문에 옛생각에 한없이 젖고마는, 그런 경험을 간혹 하곤 합니다. 그때 그 시절에 많이 듣던 노래라서 그렇고, 가사 구절구절마다 그 시절의 내가 비쳐지는 노래라서 그렇고, 기승전결로 이어지는 멜로디에서 그 시절의 질곡이 느껴지는 노래라서 그런 모양입니다. 이런 노래를 만나는 날이면 집에서나 거리를 걸으면서나 무한반복하면서 듣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저에게 옛생각에 빠져 '허우적대는 기쁨'을 느끼게 만드는 노래 다섯 곡을 여러분에게 추천할까 합니다. 허우적대는 것이 기쁜 이유는 저에게 아직 한줌의 감성이 남아 있다는, 몸은 점차 늙고 있지만 아직 마음은 그리 늙지 않았다는 안도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이 다섯 곡을 무한반복으로 들으며 흉흉한 요즘 세상에서 기분 좋은 안도감을 느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