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떤 사람들은 다른 이들보다 더 나은 결정을 내릴까요?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는 되돌릴 수 있는 결정에는 장단점 평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오프라 윈프리는 ‘어떤 다리를 건너고, 어떤 다리를 태워 버릴지’ 결정하는 데 집중력을 총동원한다고 합니다. 이렇듯 의사결정에 있어 각자의 원칙이이 있겠지만요, 그들이 결정을 잘하는 이유는 아마도 중요한 결정을 '언제' 내려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즉 올바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큰 시간대에 결정을 내리는 것은 아닐까요?
연구에 따르면, 육체적으로 피곤을 느끼기 전인 오전 시간에는 고민을 많이 해야 하는 사안을 다루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반면, 긴급하게 내려야 할 결정은 오후 시간에 하는 것이 좋다고 하죠. 다시 말해, 아침 시간에는 느리지만 정확성이 요구되는 결정을, 오후시간에는 정확하지 않아도 되지만 신속함이 요구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유리하다고 합니다.
만약에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는 ‘올빼미형’ 인간이라면 언제가 가장 좋을까요? 이런 사람들에게는 야간 시간대가 좋습니다. 그때가 전전두엽 피질의 인지기능이 활발할 때이기 때문이죠. 반대로 ‘아침형 인간’은 오전 시간에 리스크가 높은 결정을 내리는 게 좋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침형 인간은 저녁시간이나 밤에 충동 구매를 할 가능성이 훨씬 높고요, 반대로 올빼미형은 오전 시간에 충동구매를 시전하겠죠.
리더십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중 컨디션이 가장 낮을 때 카리스마가 가장 약하고 컨디션이 좋은 시간대에는 카리스마스가 강해진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아침형 인간은 아침에, 올빼미형 인간은 오후 시간에 카리스마를 보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깊은 영감을 주려면 자신의 성향(아침형 vs. 올빼미형)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 중요 사안을 다루는 회의를 언제 열어야 하는지, 그 시간도 잘 고려하기 바랍니다.
정리하면, 자신의 생활 패턴에 따라 의사결정을 내리기 좋은 시간대를 설정해야 합니다. 무조건 아침형 생활습관이 보편적으로 좋은 것이 아님도 기억해 두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