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도 각자가 영위하는 업의 본질이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저는 ‘작가’로 포지셔닝을 하고 있는데요, 작가라는 직업의 본질은 ‘크리에이티브한 컨텐츠 생산’이라고 그간 믿어왔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더군요. ‘인플루언싱’이 바로 작가란 직업의 본질임을 깨달았습니다.
작가들은 "컨텐츠가 좋으면 책이 잘 팔릴 거야."라고 기대하지만, 그렇게 '뜰 확률'은 아주 작습니다. 알다시피, 도서 판매는 인플루언서의 말 한마디에 좌우됩니다. 책 앞면이나 뒷면에 인지도 높은 인플루언서의 찬사가 있냐 그렇지 않냐에 따라 책 판매량이 크게 좌우되곤 하죠. 또한 인플루언서 본인이 책을 내면 그 사람이 그 전에 책을 한번도 내지 않았다 해도, 즉 ‘작가’라고 불릴 만한 활동을 하지 않았어도 수많은 팬들이 그의 책을 앞다투어 구매한다. 거의 무차별적으로 "이건 사야 돼!"라고 달려들죠.
원래 작가였다 해도 인플루언서의 위상을 확보한 자들이 대량의 책을 판매하곤 합니다. 실명을 거명하진 않겠지만 대략 누구누구인지 짐작할 수 있을 텐데요, 소설가도 있고, 자기개발 강사도 있으며, 연예인도 있습니다. 저는 인플루언서형 작가는 분명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인플루언서가 되기엔 여러모로 부족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좀 해야겠습니다.
여러분이 회사원이든, 자영업자든, 아니면 크리에이터이든 이번 주말에는 각자의 ‘업의 본질’을 정의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업의 본질을 ‘적확하게’ 꿰뚫는 자에게 진정한 경쟁력이 있을 테니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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