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결과는 예상 밖이었죠. 겨우 23%의 학생들만이 그 티셔츠에 주목했으니까요. 여러 종류의 티셔츠(남루한 것, 촌스러운 것 등)를 가지고 실험해도 결과는 비슷했습니다.
이처럼, 짐작과는 달리 다른 사람들은 ‘나’에게 별 관심이 없거나, 있어도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고 금방 잊어 버립니다. 남들의 시선 때문에 자기혐오의 철창 안에 갇히는 것은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초연해진다면, 열등감이나 패배감 따위는 쉽게 떨쳐 버릴 수 있지 않을까요? (끝)
*참고논문
Gilovich, T., Medvec, V. H., & Savitsky, K. (2000). The spotlight effect in social judgment: an egocentric bias in estimates of the salience of one's own actions and appearance.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78(2), 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