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매대나 유튜브를 훑어보면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넘쳐납니다. "안정적인 직장을 박차고 나와 당신 자신에게 베팅하라!", "무일푼으로 시작해 열정 하나로 이뤄냈다!" 우리는 영웅 서사시 같은 그들의 이야기에 가슴이 뜁니다. 그들의 조언대로만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조언을 곧이곧대로 따라 하면 안 됩니다. 그들의 이야기에는 성공의 핵심일지도 모르는 아주 중요한 두 가지가 쏙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특권'과 '운'이라는 맥락이죠.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에 실린 기사에서 필자(Kuan-lin F. Liu)는 자신의 부끄러운 일화를 고백했는데요, 명문 다트머스 대학을 졸업하고 저널리스트, 부동산, 테크, 경영 컨설팅을 오가며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그에게 사람들은 종종 성공 비결을 물었다고 합니다. 그때마다 그는 "내 관심사를 따랐고, 새로운 것에 과감히 도전했다"라고 자랑스럽게 조언했죠. 하지만 어느 날 여동생이 그에게 일침을 날렸습니다. "오빠 혼자 힘으로 해낸 게 아니잖아."
필자는 자신이 피땀 흘려 공부했기 때문이라고 항변했지만, 동생의 말은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이었습니다. 부모님의 재정 지원 덕분에 그는 학비나 아르바이트 걱정 없이 학업에만 몰두할 수 있었고, 갓 졸업해 통장 잔고가 없을 때도 부모님 찬스 덕분에 자유롭게 커리어 모험을 즐길 수 있었죠.
이처럼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이 극복한 장애물은 생생히 기억하지만, 자신이 누린 이점은 쉽게 잊어버리고 맙니다. 그렇기에 그들의 조언은 진짜 배경이 거세된 반쪽짜리일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