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년 전에 캐서린이라는 훌륭한 비서와 일했던 적이 있다. 당시에 그녀의 연봉은 4만 달러였다. 캐서린의 업무는 내가 ‘기업가 정신’과 ‘부의 축적’에 관해 강의하는 동안 강의실 뒤쪽에 앉아 수강생 등록을 관리하는 일이었다.
어느 날 그녀가 내 사무실에 찾아왔다. “저는 번 돈의 10퍼센트를 저축하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옳은 말씀이겠지만, 저로서는 불가능한 일이에요. 제 형편엔 완전히 비현실적인 이야기거든요!” 이어서 그녀는 자신에게 날아오는 각종 청구서와 대출금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걸 모두 납부하고 나면 월말에 돈이 한 푼도 남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러니 연봉을 올려 주시면 좋겠어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흠, 연봉을 좀 올려 준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요. 당신에게 부자 되는 법을 가르쳐 줄게요.” 비록 원하던 대답은 아니었지만, 그녀는 일단 내 제의를 수락했다.
이후에 나는 캐서린에게 지출 추적하기 전략을 가르쳐 줬고, 그녀는 노트를 들고 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에게 월급 중 딱 1퍼센트, 그러니까 33달러로 별도의 저축 계좌를 개설하라고 조언했다. 일주일에 한 번은 점심을 밖에서 사 먹지 말고 도시락을 싸 오면, 한 달에 33달러는 아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다음 달에는 월급의 2퍼센트(67달러)를 저축하도록 했다. 이번에는 케이블 방송 요금제를 더 싼 것으로 바꿔서 33달러를 아꼈다. 또 그다음 달에는 월급의 3퍼센트를 저축액으로 설정했다. 이번에는 《피플》 잡지 구독을 끊었다. 이제 다른 ‘사람들’ 대신 ‘본인 자신’의 삶을 연구할 때였다. 그리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 먹는 대신, 원두를 구입하여 사무실에서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게 했다. 덕분에 그녀도 나도 커피를 훨씬 더 좋아하게 됐다!
연말이 되자 캐서린은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포기하지 않으면 서도 급여의 10퍼센트를 저축하게 됐다. 이 사실에 가장 놀란 것은 다름 아닌 그녀 자신이었다! 또한, 이 한 가지 규율이 삶의 여러 다른 영역에도 물결 효과를 일으켰다. 자신의 지출 하나하나를 계산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아무 생각 없이 나가던 오락성 비용을 아껴 서 그 돈을 개인의 발전에 투자하게 됐다.
수백 시간을 들여 풍부한 영감을 주는 교육 콘텐츠를 습득하면서 그녀의 창의력은 한층 성장했다. 캐서린은 우리 조직이 더 많은 돈을 벌고 절약할 수 있는 몇 가지 아이디어를 내게 들고 왔다. 그리고 절약하게 될 돈의 10퍼센트와 새로운 전략을 통해 벌어들일 수익의 15퍼센트를 자신에게 준다면, 본인의 여가 시간을 활용해 그 계획을 직접 실행하겠다고 제안했다.
다음 해 말이 되자 그녀의 급여는 10만 달러가 넘었다. 기본급 4만 달러는 그대로였지만 6만 달러를 보너스로 받았던 것이다. 이후 캐서린은 독립하여 자신의 사업을 시작했다. 2년 전쯤 우연히 공항에서 캐서린과 마주쳤는데, 그녀는 이제 연간 25만 달러를 벌고 있으며 100만 달러 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말 그대로 백만장자가 된 것이다!
이 모든 것은 한 달에 33달러를 저축하기로 한 작은 선택으로부터 비롯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