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는 부임하자마자 모두가 놀랄 만한 결정을 내립니다. 심장외과 부서를 없애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그 부서는 병원의 수익을 책임지는 핵심 부서였지만, 맥스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이 부서는 환자보다는 실적을 더 중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체하겠습니다.” 시스템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그의 리더십 철학이 드러나는 장면으로 여러분에게 추천하는 에피소드입니다.
현실이었다면 불가능했을 결정입니다. 이해관계, 정치적 부담, 예산상의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죠. 하지만 드라마는 이 비현실적인 장면을 통해 현실의 리더들에게 되묻습니다.
“당신의 조직은 정말 사람을 위한 조직인가?”
맥스는 회의실이 아니라 현장에서 발로 뛰는 리더입니다. 직접 응급실에 뛰어들고, 밤을 새워 의료진을 돕습니다. 자신이 암을 앓고 있으면서도, 환자를 향한 관심을 놓지 않습니다.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을 때, 그는 ‘왜 이렇게 되어야 하는가’를 묻고, 관례보다는 원칙을, 매뉴얼보다는 공감을 우선합니다.
물론 현실의 리더가 이처럼 완벽하게 행동하긴 어렵겠죠. 하지만 맥스라는 ‘리더란 무엇으로 평가받아야 하는가?’를 시청자로 하여금 질문하게 합니다. 재무 수치? 카리스마? <뉴 암스테르담>은 “그 사람이 함께할 때, 우리 조직은 더 인간적이 되는가?”라는 질문으로 리더가 평가 받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드라마 <뉴 암스테르담>은 의료 현실의 문제를 짚으면서도 ‘무엇이 이상적인 리더인가’를 관념이 아닌 구체적 장면들로 보여주기에 이 드라마는 단순한 의학 드라마가 아니라 리더십 드라마입니다. 꼭 시청하기를 추천합니다.
“제가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여러분은 여러분의 리더로부터 이런 말을 듣고 있나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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