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리더에 대한 것이지만 팀원들에 대해서도 중요한 시사점을 줍니다. 조용하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무능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 그리고 말을 줄이고 일에 몰입하는 사람이진짜 핵심 인재일 수 있다는 것이죠.
『콰이어트(Quiet)』이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작가 수전 케인은 이 책에서 ‘내향적인 사람’이 지닌 강점들을 조명합니다. 그녀에 따르면 조용한 사람들은 감정 기복이 적고, 신중하게 사고하며, 꾸준히 몰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들은 잘 보이려고 떠벌리기 보다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 조용히 움직입니다. 존재감을 과시하지 않고 결과로 말하는 사람들이죠.
하지만 이 연구를 조심해서 해석해야 합니다. 조용하다고 해서 무조건 일을 잘한다고 여겨서는 안 됩니다. 조용한 이유가 자신감 부족, 소극적 성격, 몰입하지 못함 때문일 수 있으니까요.
여러분이 새겨야 할 시사점은 단지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말의 양보다는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지,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 더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회의 때 말수는 적지만 맡은 프로젝트는 정해진 기한 내에 정확하게 마무리하는 사람, 여러 산출물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끝까지 (그리고 묵묵히) 애를 쓰는 사람. 비록 이들의 존재감이 작더라도 만일 이들이 없으면 조직이 흔들릴 테죠.
아마 여러분의 조직에도 이런 사람이 한두 명을 있을 텐데요, 혹시 그 직원의 성과를 과소평가해 왔는지 오늘만큼은 곰곰이 가늠해 보기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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