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조력자를 선택하는 기준은 직감이 아니라 데이터와 실적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호감이나 열정, 긍정성은 일시적인 신뢰를 유발할 수 있지만, 그것이 여러분의 성장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나에게 진정 도움이 되는 코치 혹은 멘토를 선택할 수 있을까요? 코치나 멘토를 평가할 때, 열의뿐 아니라 경력, 전문성, 실적 등을 항목화하고 그에 대한 가중치와 점수 기준을 미리 정해야 합니다. 열의에 만점을 주더라도 열의가 전체 평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작게 하면 선택의 결과가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가긴 어려울 테죠. 물론, 평가 결과가 미리 생각한 사람과 달라졌을 때 ‘조작’하지 않겠다는 자기와의 약속도 중요합니다.
사람은 열의 있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끌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열정이 진정성처럼 느껴지고 ‘나를 도와줄 것 같다’는 착각을 심어주기도 하죠. 하지만 실질적인 도움은 냉정한 전문성과 검증된 역량에서 나옵니다. 트레이너를 고를 때, 배우자를 선택할 때, 심지어 상담사를 찾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조력자를 선택한다는 건 곧 내 미래에 투자하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열정이 아니라 실력을 먼저 따지세요. 열정은 실력이라는 토대 위에 있을 때만 진짜 힘이 됩니다. (끝)
*참고논문
Hur, J. D., Ruttan, R. L., & Shea, C. T. (2020). The unexpected power of positivity: Predictions versus decisions about advisor selection. 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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