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좋은 질문을 던지는 리더
AI는 질문에 답하는 데는 탁월한 능력을 보입니다. 하지만 올바른 질문 자체를 던지는 일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죠. 리더는 “이 일을 어떻게 할까?”가 아니라 “우리는 어떤 일을 해야 하고 왜 그 일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다시 말해, ‘문제를 올바르게 정의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 돼야 하는 것이죠. 문제를 잘 정의하여 AI에게 좋은 질문을 해야 AI는 좋은 해답을 줄 수 있습니다.
3. 일의 의미를 부여하는 리더
AI가 일의 ‘수단’을 제공한다면, 리더는 일의 ‘의미’를 제공해야 합니다. 직원들이 조직에 헌신하는 이유는 단순히 돈 때문만은 아닙니다. “내가 하는 일이 세상에 어떤 가치를 더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을 때 직원들은 몰입할 수 있죠.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단순히 환자 차트를 기록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느껴야 일에 헌신할 수 있습니다. AI는 차트를 더 정확하게 기록케 하지만,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려는 마음을 심어주는 것은 리더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알다시피 구글은 AI를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한 기업 중 하나입니다. 문서 작성, 코드 검증, 데이터 분석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AI 도구를 활용하죠. 하지만 동시에 인간 중심의 리더십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사람 중심의 경영 원칙(people-first principles)’을 유지하면서, 관리자가 해야 할 핵심 역할을 ‘팀의 심리적 안전감 보장’으로 규정했습니다. AI가 직원의 성과 데이터를 분석할 수는 있어도 직원이 “실패해도 괜찮다”는 분위기 속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실험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관리자의 몫이죠.
구글은 리더들이 단순히 기술에만 집중하지 않고,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고 팀의 창의성을 북돋는 것을 주요 과제로 삼도록 교육합니다. AI를 도구로 삼아 생산성을 높이되, 리더는 여전히 사람을 성장시키고 팀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성과를 내는 것은 사람이고, 그 사람들을 이끌어 가는 힘은 여전히 리더로부터 나옵니다. AI가 많은 것을 대신하는 시대일수록 리더는 더욱 인간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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