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요즘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나요? “회사를 당장 그만두고 싶다.” 하지만 이것이 생각으로만 끝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죠. 무엇보다도 돈입니다. 월급이 끊기는 순간 생활이 불안해지고, 대출이나 가족 부양 같은 부담이 그만두려운 마음을 주저앉힙니다.
둘째는 미래의 불확실성인데요, 다른 직장을 구할 수 있을까, 새 직장이 지금보다 나을까, 혹은 창업하면 바로 망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히죠. 셋째는 주변의 시선입니다. 남들이 실패자라고 볼 수 있다는 것, 가능한 한 오래 버티는 것이 미덕이라는 사회적 압박이 느껴질 수 있죠. 이 3가지 이유로 회사를 당장 그만두고 싶은 마음의 병이 깊어집니다.
출근이 고통스럽고, 일에서 보람을 느끼지 못하고, 결국 자존감이 하락하고 맙니다. 이렇게 당장 회사를 떠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해야 마음의 힘겨움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다음 직장을 준비해야 할까요?
먼저, 회사를 직업이 아니라 하나의 플랫폼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회사는 인생의 전부라고 여기면 상사나 동료들의 말 한마디에 크게 상처 받고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회사는 역량을 쌓고 이력서에 한 줄을 더하기 위한 플랫폼일 뿐입니다. 미래의 무대에 오르기 위한 연습이라고 간주하세요. 그러면 감정 소모가 줄고 배움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낮에는 회사에, 밤에는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세요. 소위 ‘이중 트랙 전략’인데요, 퇴근 후에는 공부나 글쓰기, 취미 활동 등에 집중하는 전략입니다. 하루의 일부를 회사 밖의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면 회사에 묶여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감각이 생기고 이런 감각이 회사 생활를 버티게 해 줍니다.
셋째, 출구 전략을 구체화하세요. 막연하게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감정에 집중하지 말고 ‘1년 안에 이직 준비를 완료한다’, ‘2년 안에 OO자격증을 취득해서 그것으로 새 직장을 알아본다’ 등을 구체화하면 회사 생활은 무의미한 시간이 아니라 유익한 준비 기간이 되죠.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세요.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하던가요?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하는 자신을 탓하지 말고 오늘 하루를 버틴 스스로를 토닥여 주세요. “오늘 하루 잘 버텼다!”라고.(끝)
제가 운영하는 출판사 '경다방'에서 신간이 출간됐습니다. 그동안 이 책 편집/교정하느라 좀 바빴습니다. <나의 소울넘버>라는 책인데요, 과거에 초판이 나왔다가 이번에 개정판으로 새로 인사를 드립니다. 아직 인쇄 전이라 지금은 예약판매 중입니다(7월 29일에 서점 배본 예정).
타로 혹은 수비학에 관심을 가진 분들, 타로 수비학이 아니더라도 삶의 조언을 구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는 책입니다. 페친 여러분의 구매와 열독을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