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비단 리더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만약 분석을 기가 막히게 잘하는 사람이면 어떨까요? 업무는 누구보다 잘하겠지만 동료가 흉금을 털어놓으며 고민을 말하면 “문제는 이것이고 해결책은 바로 이것이야.”라는 말이 먼저 나와서 동료의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죠. 공감이 우선돼야 하는데 말이죠.
‘책임감’이 강한 사람은 보통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만 책임감이 과하면 모든 일을 혼자 끙끙 앓다가 번아웃에 빠지기 십상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일을 맡기지도 못해서 팀 전체의 효율을 떨어뜨리기도 하고요. 이쯤 되면 강점이 아니라 치명적인 약점 아닌가요?
균형감각을 키우는 게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강점은 소중한 무기이지만, 그 무기가 여러분을 다치게 할 수 있습니다. 강점이 상황에 맞게 잘 쓰이는지, 혹시 타인이나 본인에게 오히려 상처를 주고 있는지 가끔은 성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강점 하나를 1가지만 떠올리고, 그 강점 때문에 주변인들이 힘들어했을 만한 순간이 있었는지 반추해 보세요. 강점에 관한 주기적인 자기 성찰이 여러분의 강점을 진짜로 강력한 우위로 만들어 줄 겁니다. (끝)
*참고논문
Kaiser, R. B., & Kaplan, R. E. (2006). The deeper work of executive development: Overcoming barriers to growth. In R. J. Burke & C. L. Cooper (Eds.), Inspiring leaders (pp. 256–285). Routledge/Taylor & Francis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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