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에 소개된 어느 병원의 간호팀은 높은 심리적 안전감을 느끼며 근무했는데요, 실수나 개선 아이디어는 활발히 공유됐지만 불행히도 어느 순간부터 정해진 절차를 꼼꼼히 지키려는 책임감이 약해지고 말았습니다. 이럴 때는 서로 웃으며 “앞으로는 잘 합시다”라고 격려해서는 안 됩니다. 규율을 정확히 일러주고 실천하게 해야 하죠. 다행히 간호팀은 교대 때 체크리스트를 함께 확인하고, 놓친 일이 있으면 바로 동료에게 알리도록 한 후에 안정된 성과로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사장을 비롯해 점원들 간의 분위기가 좋은데도 매출이 하락하는 소매점도 논문에 사례로 등장하는데요, 원인은 규율 준수를 게을리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손님 응대나 제품 진열 상태 등 반드시 지켜야 할 규율을 강조하자 성과가 나아졌다고 합니다.
심리적 안전감은 토론과 제안, 실패 사례 공유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팀의 조건입니다. 하지만 심리적 안전감만 높고 팀원들이 결과에 함께 책임지는 약속과 규율이 없다면 그 팀은 그저 분위기만 엄청 좋은 우물 안 개구리입니다.
심리적 안전감이 과해져서 문제가 생기기 전에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규칙 3가지’를 선정해서 늘 강조하고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심리적 안전감이 과도해져서 팀이 성과 창출이라는 궤도에서 탈선하기 전에 말이죠. (끝)
심리적 안전감은 필요합니다. 배움과 제안, 실수 공유에는 없으면 안 됩니다. 하지만 안전감만 높이고 결과에 대한 함께 책임지는 약속이 없다면, 팀의 시선이 내부 분위기에만 머물고 고객·품질·마감 같은 바깥 기준이 흐려집니다. 포인트는 "더 많이 말하게 하기"가 아니라 **"말하기와 책임지기를 함께 설계하기"**입니다.
*참고논문
Eldor, L., Hodor, M., & Cappelli, P. (2023). The limits of psychological safety: Nonlinear relationships with performance. Organizational Behavior and Human Decision Processes, 177, 104255. https://doi.org/10.1016/j.obhdp.2023.10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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