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조직의 문화는 어떻습니까? 긍정적인가요, 아니면 꽤나 부정적인 상태인가요? 겉으로는 열정적인 듯 보이는 조직이 사실은 속부터 병들어 간다는 5가지 징후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조직에 몇 개나 해당되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기 바랍니다.
첫째, 성과가 아니라 '정치'에 따라 보상이 결정되는가? 조직 문화가 병든 조직에서는 일을 잘하는 사람에게 일이 더 몰리고, 승진과 보상은 리더의 비위를 잘 맞추는 사내 정치꾼들이 차지하곤 합니다. 진짜 일을 하는 것보다 일하는 척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분위기입니까?
둘째, 리더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가? 열정적이고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가 무조건 좋은 리더일까요? 아닙니다. 도덕성과 일관성이 결여된 카리스마는 재앙일 뿐이죠. 그런 리더들은 겉보기엔 리더십이 출중한 듯 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을 향한 맹목적인 충성심에 따라 직원들을 차등 평가합니다.
셋째, 회의 시간이 아주 조용한가? 팀 내에 갈등이 없고 조용하다면 팀워크가 좋은 것일까요? 아닙니다. 반대 의견을 냈을 때 돌아올 불이익이 두려워 직원들이 입을 다무는 것입니다. 심리적 안전감이 극도로 낮고, 회의 시간이 끝나면 다들 숨죽여 수군거리지 않나요?
넷째, 효과보다 바쁨 자체를 숭배하는가? 야근이 잦고 늘 바쁘게 움직이는 직원이 일 잘하는 직원이라는 통념이 만연한가요? 병든 조직은 명확한 결과물보다 긴 노동 시간이나 피로한 기색 같은 단순 활동량을 헌신의 상징으로 착각하고 칭송합니다.
다섯째, 우수한 인재를 뽑아놓기만 신뢰하지 않는가? 어렵게 데려온 S급 인재들이 우리 조직에 들어오기만 하면 평범해지지 않나요? 조직이 그들을 붙잡아 두려고만 할 뿐, 중요한 의사결정에서는 배제하고 통제하기 때문입니다. 전문성을 발휘할 기회를 빼앗긴 인재들은 수동적인 거수기로 전락하고 맙니다.
만약 여러분이 열심히 일해서 좋은 성과를 냈다고 해보죠. 하지만 승진은 리더를 항상 따라 다니며 바쁜 척을 잘하던 동료에게 주어졌다면요? 이럴 때 "내가 더 열심히 일해서 리더에게 인정받아야지"라고 다짐하는 것은 올바른 대처법이 아니겠죠. 여러분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조직문화가 고장 났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여러분의 핵심 성과를 데이터로 기록해 두고 외부 시장에서 여러분의 진짜 가치를 평가받을 준비(이직이나 부서 이동 등)를 시작하는 게 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