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팀원이 두 달 동안 제대로 된 성과를 보이지 않는데다 업무 시간에 딴짓을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머릿속에는 이런 말이 스쳐 지나가겠죠.
'저 친구는 구제 불능이군. 이제 더 이상 신경 끄자.'
'팀을 망치려는 무능한 사람이네. 앞으로 깊이 관여하지 말아야겠다.'
이렇게 타인과의 관계를 마음 속에서 단절하는 것을 혹시 '나는 냉철한 판단력을 가진 사람이야'라며 자부하지는 않나요? 사람을 빨리 포기하거나 손절하는 행동의 기저에는 냉철함은커녕 불안과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요즘처럼 적은 인력으로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고, AI 때문에 변화의 속도가 무척이나 빠른 시대에는 리더들의 조급증이 극에 달랍니다. 이 조급함이 두려움을 낳고 두려움은 사람을 너무 일찍 포기하게 만듭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손절 결정이 냉철한 판단인지, 아니면 두려움에 의한 것인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의외로 간단합니다.
- 상황을 개선하려는 시도보다 '그 사람은 원래 그래'라는 라벨링이 앞설 때
- 반대 의견을 들었을 때 논리적인 반박보다 '저 사람이 나를 깎아내리려 한다'는 방어 기제가 올라올 때
- 갈등 상황에서 내 감정이 폭발할까 봐 아예 대화 자체를 회피해 버릴 때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그것은 합리적 판단이 아니라 내면의 두려움에 의해 손절 결정을 내렸다고 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