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습니다. 누구도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고, 팀장의 제안에 크게 반대하는 사람도 없었죠. 회의가 끝날 무렵 팀장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역시 우리 팀은 서로를 좋아해.'
그런데 이렇게 '사이 좋은 팀'을 좋은 팀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조직심리학자 애덤 그랜트(Adam Grant)는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 팀원들이 서로 좋아해야 한다는 생각부터 버릴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직장에서 맺는 관계를 그는 크게 네 종류로 구분하는데요, 필요를 주고받는 관계인 associates, 목표를 공유하는 allies, 취미와 관심사를 함께하는 pals, 가치관과 깊은 애정을 공유하는 companions입니다.
많은 리더가 좋은 조직을 만들려면 직원들이 친구가 되어야 하고, 심지어 '가족'이라고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랜트의 주장은 다릅니다. 가장 필요한 것은 ‘동맹’이라고 그는 말하죠.
팀의 응집력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서로 좋아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사회적 응집력(social cohesion)’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에 동의하는 ‘과업 응집력(task cohesion)’이죠. 여러 연구를 종합하면, 팀 성과에는 사회적 응집력보다 과업 응집력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